단열 방사 장벽 기술은 열 관리를 위한 특수한 접근 방식으로, 온도 차이에 의해 강한 적외선 복사가 발생하는 응용 분야에서 주로 작용하는 복사열 전달을 대상으로 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방출율 값이 0.03~0.1인 알루미늄 호일과 같은 저방출성 표면을 사용하여 입사하는 복사 에너지의 최대 97%까지 반사한다. 전도열 흐름을 주로 억제하는 기존 단열재와 달리, 방사 장벽은 열복사를 원천으로 되돌려 보내는 반사면을 만들어 작동한다. 가장 효과적인 설치 방식은 반사면 근처에 공기층을 포함하는 것으로, 고체 접촉은 성능을 급격히 저하시킨다. 재료 구성은 단일층 보강 포일부터 유리섬유 또는 폼 코어를 포함한 다층 복합재까지 다양하며, 이는 추가적인 전도저항을 제공한다. 성능 지표에는 반사율 값과 더불어 표준화된 실험실 측정이 아닌 운용 조건을 반영한 등가 R값(R-value)이 포함된다. 주요 적용 사례로는 여름철 태양 복사를 차단해 냉방 부하를 줄이는 천장 공간, 사이딩 뒤의 벽체 구조, 산업용 건물 지붕 및 농업 시설 등이 있다. 올바른 설치 시 먼지 축적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표면 방출율을 증가시켜 성능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해야 한다. 제조 기준은 노출되는 위치에서 부식, 찢김 및 자외선 열화에 대한 내구성을 보장한다. 이 기술은 복사열 전달이 주된 열 유입 경로인 더운 기후에서 특히 효과적이며, 적절히 적용할 경우 냉방 비용을 5~10% 절감할 수 있다. 건축 분야 외에도 항공우주, 자동차, 포장 산업 등 두꺼운 기존 단열재 사용이 무게 제약 때문에 어려운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의 발전 사례로는 반사율을 해치지 않으면서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나노입자 코팅과 추가적인 열용량을 제공하는 상변화 물질(PCM) 통합 기술이 있다. 방사 장벽 시스템의 경제적·성능적 이점 덕분에, 종합적인 에너지 효율 전략에서 기존 단열재를 보완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